작곡/사운드와 관련된 리뷰/강좌/팁/인터뷰 등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https://youtu.be/baMXGkpOOYc

 

안녕하세요! 철학하는기타 입니다.

이번에 reProducer Epicc55 체험단에 선정되어 

여러분들께 리뷰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 리뷰는 기어라운지에서 Epic55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ㅎㅎ

 

 

외관

사실 처음 Epic55의 출시 소식을 듣고 사진으로 접했을 때 저는 

“이건 또 뭔 기괴하게 생긴 넘인가”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Epic5도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의 외관이 아니라 

더 괴상한 물건이 나왔다고 생각했죠..ㅎㅎ

 

가끔 기어라운지에 청음하러 들리는 편인데 

Epic5는 실물도 그렇게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스피커 같이 생긴 스피커를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ㅎㅎ 

오인페도 사각형이로 똬~ 

“내가 컴퓨터 주변기기다” 

 

이런 스타일의 장비를 좋아하는 편입니다..ㅎㅎ 

순전히 개인취향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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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죠, Epic55를 리뷰하기 전에 

한 두어번 기어라운지에 가서 본 스피커를 청음하고온적이 있는데요, 

Epic55를 처음 봤을때 너무 이뻐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 

실물이 훨씬 멋지더군요~ 

소위 요즘말로 뭔가 광야의 기운이 느껴지는 디자인이었습니다 *_* 

 

이런 디자인을 체택한 이유는 의외로 미관상의 이유가 아니라 과학적인 이유라고 하는데요,

우퍼에서 귀로 도달하는 소리의 회절과 트위터에서 귀까지 도달하는 

소리의 차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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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55는 세워서도 사용할 수 있고, 눕혀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가운데 있는 로고를 살짝 눌러서 돌리시면 가볍게 돌아갑니다. 

 

세로모드도 이쁘기는 한데 일반적인 스탠드 위에 올려두기에는 뭔가 어색한 느낌입니다.

저는 그냥 가로모드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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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두개의 우퍼와 하나의 트위터 그리고 위 아래로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좁은 공간에서 공진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요.

과거에 Focal의 Shape65를 사용할 때 이 패시브 라디에이터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과거에 Epic5가 좁은 공간에서 최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지나치게 단단하고 좁은(?) 저음을 보여줬던것 때문에 

살짝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서 더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운드

Epic55 의 사운드를 정리하는 키워드로

[1. 단단하다] [2. 벨런스가 좋다] [3. 공간감이 기가맥힌다]

세 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Epic55의 소리는 전반적으로 단단합니다. 

모든 소리가 알맹이있게 들립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EVE의 SC305 같은 경우에도 만족하면서 쓰기는 했는데, 

둘을 딱 비교해보면 에픽의 소리가 확실히 단단합니다. 

소스 하나 하나가 다 분명하게 들리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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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피온의 분명함하고는 또 다른 느낌인데요, 

암피온이 요소 요소가 굉장히 섬세하게 잘 들리는 스피커라면

에픽의 경우에는 소리가 단단하면서도 소스가 분명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Epic55에서 기존에 작업하던 믹싱 작업물들을 풀어놓았을 때 

전체적은 소리의 벨런스 잡기가 훨씬 쉬웠고, 

개별 소스를 편집할 때 뿐만 아니라 전체를 재생해두고서 

각 소스가 조화로운지를 판단하기에 유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중음역대가 강조된 느낌입니다만, 

밸런스를 헤치는 느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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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 부분 이야기를 안할수 없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epic5에서는 단단한 저음이 굉장히 인위적이고 가짜같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제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더군요. 물론 어찌되었건 저음이 분명하게 들리기는 하니까, 

믹싱할 때 컨트롤 하기는 좋겠습니다만, 좀 재미가 없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그부분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Epic55에서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우퍼가 2개가 되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 단단한 저음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무척 자연스럽고 음악적으로 들렸습니다.

저음이 퍼지는(?) 스타일의 저음이 아니라서 그런지, 좁은 방에서도 무척 분명하게 들려서 

컨트롤하기 좋고 듣기도 좋았습니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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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메이어의 백투유를 듣고 눈물을....
epic55로 듣는 back to you는 앞 뒤 공간감이 살아나면서
마치 드럼 킷에 앉아있는 느낌마저 줍니다... 

 

마지막으로 공간감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좌우는 물론이고 앞뒤의 공간감이 매우 입체적입니다.

앞 뒤의 공간감이 충분히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듣게되는 사운드가 상당히 입체적이 되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정위감이 좋다는 말이 될수도 있겠고요. 

눈으로 치자면 라식수술을 한 느낌이랄까요? 안보이던 것이 보이니까 신기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편의기능

스피커의 후면에 있는 단자들은 매우 단순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특별한 편의기능이 구비되어 있지는 않다는 말이겠죠. 

이것이 장점이라면 직관적이겠고, 단점이라면 불친절하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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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은 XLR 단자 하나입니다. 끝 - 

입력에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 Hifi하게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수 있겠습니다.

믹싱이나 작업을 위한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불편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인을 컨트롤할수 있는 노브와 HF / LF를 조절할 수 있는 노브가 있습니다.

상단에 보면 쉘빙 그레프가 있습니다. 참고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저는 가능하면 디폴트로 놓고 쓰기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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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입력단자 옆에 스탠바이 토글스위치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토글을 온하면 스탠바이모드가 적용되는 것인데요,

과거에 포칼Shape 시리즈를 사용할 때 어느정도 제법 큰 레벨 이상이 되어야 

스탠바이모드에서 웨이크업 되는 것 때문에 밤에 작업할때면 깜짝깜짝 놀라고는 했습니다. 

어떨때는 심각하게 짜증이…ㅋㅋㅋ

근데 Epic55는 비교적 작은 볼륨에서도 입력이 들어오면 웨이크업 됩니다.

이부분이 매우 편리했고요, 스피커를 딱히 끄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총평

새로운 장비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죠. 

Epic55는 비교적 큰 사이즈의 스피커이지만,

좁은 방(3*4)에서도 단단하고 분명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단단한 저음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잘 어울렸고 

좌우 스테레오감과 앞 뒤 공간감이 뛰어나 

내 믹싱의 스킬을 한 단계 끌어올려줄것만 같은(?ㅋㅋㅋ) 기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미숙하고 개인적인 리뷰입니다만 잘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종종 이렇게 리뷰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