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사운드와 관련된 리뷰/강좌/팁/인터뷰 등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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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Black Lion Audio의 한국 공식 수입처 (주)제노드의 Revolurion 2x2 체험단 이벤트에 선정되어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BLA #블랙라이언오디오 #프리좋음 #루프백 #오인페 #안정적 #성공적

 

블랙 라이언 오디오는Black Lion Audio(이하 BLA) 73프리로 제일 먼저 만났던 친구였다. 니브 73프리의 오리지널 톤을 들어보고 난 후 감동을 받고 73프리를 하나 구해야 되겠다 생각하면서, 니브 오리지널은 당연히 총알 부족으로 못사고..(ㅠㅠ) 73프리의 복각 브랜드들을 줄줄이 줄 세워봤었다. BAE, Heritage, Vinthch, 더 내려오면 GAP 와 오늘의 주인공 BLA까지 여러 가격대에서 니브 1073프리를 복각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그레이트 리버나, 알크트론, 따지자면 포커스라이트의 ISA-ONE 까지 같은 범주에서 볼수도 있겠다. 하나씩 빌려가며 데모해가며 테스트를 해봤는데, 결국은 총알에 맞추어서 헤리티지의 TT-73 프리를 구매해서 잘 쓴 기억이 있다. 그 중에 잠시 데모 했던 BLA-173 프리는 헤리티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었지만 엄청 괜찮은 임팩트를 주며 끝까지 구매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제품이었지만, 결국 헤리티지를 결정했던건. 1비싼게 좋을거야. 2외관이예쁘다. 라는 두가지 얼토당토 않은 이유때문이었을뿐 BLA의 73프리는 꽤나 좋은 인상을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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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73 프리앰프>

 

그래서 이후로도 가성비 프리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항상 추천하던게 블랙 라이언 오디오의 제품들 이었다.

최근에는 블랙 라이언 오디오의 파워 컨디셔너인 PG-1 모델을 해외에서 직구해서 사용하던 중이었는데, 이 친구 또한 가격에 비해서 성능이 그 유명한 퍼먼Furman에 뒤쳐지지 않을만큼, 좋은 성능과 여러 안정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믿고 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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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단 PG-1 파워컨디셔너>

 

그만큼 BLA는 전부터 '가성비'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 였다. 전반적으로 좋은 제품들을 복각해서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웜오디오Warm Audio나 골든에이지프로젝트GAP, 헤리티지오디오Heritage Audio처럼, 복각계의 맛집이라고도 불릴수 있을만큼 위에서 언급한 73프리외에 B12 (API 복각) 등 다양한 프리와 76컴프, 2A컴프 등 또한 스테디 복각 모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Eighteen Channel Strip 처럼 자체 OP앰프 시스템으로 구동하는 새로운 모델의 다채널 프리앰프도 계속해서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본사 홈페이지에 가면 또 Modifications라고 해서 아카이의 MPC나 안텔롭, 아포지, 아비드 등 거의 모든 회사의 인터페이스 및 오디오 제품들을 모디파이 해서 재판매 하고있다. 원래 모디파이 회사로 시작한 만큼 회로에 대한 이해가 높은 회사와 구성원들이라고 볼 수 있겠다.

 

국내에서는 이번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는 (주)제노드 에서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가는 49만 8천원 / ㅅ윗X터 399달러 / ㅌ만 329파운드 로 되어있다. 스트릿 프라이스로 보면 ㅌ만이 국내가보다 더 비싸고 ㅅ윗X터 또한 국내로 오는 배송비와 관세를 생각하면 더 비싼 셈이 된다. 혹시 손해를 보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해외 가격에 비해서도 이윤을 남기고 있지 않는 것으로 봐서 제노드가 좋은 제품을 더 많이 접근 가능하도록 소개하려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제노드는 BLA외에도 United Studio Tech마이크나 Avantone, Lindell, ISOVOX 등 재미나고 다양한 작업자들을 위한 장비를 많이 수입하고 있다. 아마 다양한 온라인 샵에 구비된 인기모델들이 주로 제노드 의 제품이다.

 

https://cuoshop.co.kr/product/%EB%B8%94%EB%9E%99%EB%9D%BC%EC%9D%B4%EC%96%B8-%EB%A0%88%EB%B3%BC%EB%A3%A8%EC%85%98-blacklion-audio-revolution-2x2/2345/category/896/display/1/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제품을 살펴보면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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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상자에 포장되어 배송된 Revolution 2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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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안에 본품 상자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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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들어올려 여는 방식의 고급스러운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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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 인터페이스 본품과 2종류의 USB케이블(C-C, C-A) 그리고 간단한 퀵스타트 메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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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케이블은 C to C타입과 C to A타입 두가지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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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는 BLA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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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 본품의 전면 사진>

 

딱 필요한것만 있을것 같은 버튼과 노브, 그리고 LED미터 상태 이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것보다는 깔끔/모던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 이다. 전면에는 채널 1-2번의 콤보 입력과 게인, 인스트 버튼이 있으며 팬텀파워(+48V)는 1-2번 통합으로 보인다. 팬텀파워 버튼 아래에 인풋 셀렉트 버튼이 있는데, 이것으로 전면의 아날로그 입력을 선택할 것인지 후면의 S/PDIF입력을 선택할 것인지 고를 수 있다. 잠깐....S/PDIF?! 디지털 입/출력이 가능하다. DJ장비나, 기본 디지털 컨버팅이 되는 장치, 혹은 악기에서 곧바로 디지털 입력을 선택하여 받을 수도 있는 한가지 라우팅의 가능성이 또 있다는 것이다.

전면에는 헤드폰 단자가 1개 있고 볼륨 놉이 있다. 단자가 다른데서 보던 그냥 홀이 아니라, 고급 마감 처리된것 같은 두터운 은색 헤드폰 단자 이다. 좋은 기타 앰프나 DI에 있던 디커플드 단자 모습이다. 또 소스 다이렉트와 DAW를 믹스할수 있는 놉과 1-2채널중 하나만 꽂았을때, 치우치지 않고 양쪽에서 모니터 될수 있게 하는 모노 버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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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사진>

 

후면의 전원 입력은 따로 없고 USB-C Type의 버스파워로 작동된다. 모바일과 데스크 두 군데 모두에게 간편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별도의 어댑터를 꽂지 않고도 BLA의 전원관리 기술로 안정적인 전원이 공급된다.

여기까지 보면 평범한 2채널 오디오 인터페이스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왜 혁명Revolution이라고 하는 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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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u M2와의 크기 비교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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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u M2와의 크기 비교 상판>

 

 

제품 광고를 보면 Macro-MMC 클락킹 기술, 니치콘 위마 캐퍼시터 회로, 디커플드 및 밸런스드로 신호대 잡음비가 낮음, 전원부 PG-i 기술이 적용

위의 네가지가 차근히 알아보면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는 그런... 한마디로 화려한 외관이나 부대기능이 아니라 기본 기술, 기초 회로가 잘되어있다는 소리다.

오인페로서 가져야 할 요소로 1 사운드출력 2 입력단 3 적은 노이즈 4 외관 정도를 보는데, 위의 기술들이 1, 2, 3번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일단 클락 부분에서는 사용기를 작성하느라 내내 사용한 1주일 넘는 기간동안에 한번도 44와 48간의 샘플레이트 재생 문제가 없이 바로바로 재생됐음을 단적으로 보아도 괜찮을만큼 안정적인 클락킹이었고,

위마 회로와 디커플드 된 입출력 단자, 그리고 안정적인 전원기술은 소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출력해주는데 일조 했다.

특히나 내가 사용하고 있는 BLA의 PG-1 파워 컨디셔너는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뿐 아니라, 각 전원에 맞는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각 기기에 대응한다.

이번 인터페이스인 Revolution에도 PG-i 파워 컨디션 기술이 적용되어서 전기적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있으며 이것으로 노이즈도 줄이고, 다른 장비에서 들어오는 노이즈까지도 차폐해서 저노이즈로 입력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전기가 안정되면 클락도 안정되고, 프리로 입력되는 사운드도 차분해 진다. 이것이 실제 녹음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된다.

그러나 말로 더 얘기하면 머리가 아파 지니까 여기까지만 하고, 아무튼 이 작은 박스 안에 저 복잡한 회로들이 잘 자리를 잡고 있어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로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는것이 BLA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직접 한번 그 좋다는 프리로 녹음을 한번 해봐야 겠다.

 

이번 리뷰의 슛아웃은 갖고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3종류의 내장 프리앰프와 BLA Revolution 2x2 의 소스 비교,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영입한 외장 프리인 Cranborne Audio의 Camden 500 프리앰프를 이용해서 같은 곡을 녹음해보고, 게인을 차이가 없도록 매칭한뒤에 서로 비교해 가며 들어보려고 한다.

 

비교가 쉽도록 여러 영상으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영상 안에서 각 소스들이 변화할 때마다 화면에 표시해 드리는 방식으로 만들어 보았다.

더 많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일단 가지고 있는 장비의 범주 안에서 해보려고 한다.

 

 

첫번째는 없어서 못 판다는 오인페 계의 유니콘 Motu의 M2 이다. 레볼루션과는 2채널 입력 등 비교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윈도우 PC에 붙여서 무난히 잘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255,000원 으로 절반 정도지만, 수급이 빠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https://cuoshop.co.kr/product/motu-m2-%EB%AA%A8%ED%88%AC-usb-c-audio-interfaces/603/category/895/displ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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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믹서형 인터페이스 Yamaha의 AG-03 이다. 이것은 한 체급 아래인 1채널 마이크 프리와 추가 2채널의 라인입력을 지닌 장치이다. 최저가 194,000원 이다.

https://cuoshop.co.kr/product/%EC%95%BC%EB%A7%88%ED%95%98-ag03-%EC%98%A4%EB%94%94%EC%98%A4-%EC%9D%B8%ED%84%B0%ED%8E%98%EC%9D%B4%EC%8A%A4-%EB%A3%A8%ED%94%84%EB%B0%B1/373/category/895/displ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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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UA의 Apollo x8 이다. 필자의 메인 인터페이스 장치로서, 유니즌프리라는 독특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오늘은 기본 프리만 게인을 올려 사용해본다.

http://www.vtg.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685&category=0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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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비교적 최근에 영입한 외장 프리인 Cranborne Audio의 Camden 500 이다. 500샤시는 Heritage의 OST-4 v2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2채널로 스테레오로 쓰고 있지만 프리 1개만 사용하여 녹음해 보려고 한다.

국내 가격은 프리만 550,000원 이다. 500샤시는 별도.

https://gearlounge.com/shop/camden-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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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열한 3개의 인터페이스 + Revolution과 Camden 외장 프리앰프로 하나의 노래를 쭉 불러 녹음한 뒤에, 아래 보시게 될 영상에서는 각각을 게인매칭 후 편집하여 합친 영상을 만들었다.

 

 

 

사용된 마이크는 Peluso의 P414 이다. XLR 케이블은 전부 동일한 것 하나를 사용했다.

https://cuoshop.co.kr/product/peluso-p414-%EC%BD%98%EB%8D%B4%EC%84%9C-%EB%A7%88%EC%9D%B4%ED%81%AC-akg-c414-%EB%B3%B5%EA%B0%81-%EB%A7%88%EC%9D%B4%ED%81%AC/2650/category/32/displ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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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위해 차곡차곡 쌓여 기다리는 인터페이스 친구들 위에서부터 AG03, M2, Revolution, Camden 500pre, 아폴로는 랙에 거치되어 있다>

 

 

그 외에 1절 전곡이 녹음된 음성은 아래 사운드 클라우드 링크로 대체하오니 느낌을 보실 수 있을것 같다.

 

이번 리뷰에서 저는 보컬만 다룰 예정이다. 입력단자에 기타나 베이스 같은 악기를 연결해도 충분히 좋을것 같지만, 마이크 프리라는것이 주로 작업자들에게는 보컬 레코딩에 많이 사용되는 측면이라 보컬녹음으로 직접 사용해 보았다.서로 다른 장비에서 여러번 따로 부르는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똑같은 소스의 비교가 아니겠지만, 아마 같은 느낌을 가지고 한 타임 안에 부르는것이라 톤이나 노이즈, 느낌의 차이는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것 같다.

 

 

Demo 곡은 저작권 위반이 되지 않도록 본인의 미발표곡인 <그런 밤> 이라는 곡을 준비해 보았다.

 

미리 들어보아 주시고 추후에 음원으로도 발매할 때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생각했다🙂

 

일절 튠하지 않고 프로세싱 하지 않은 소스이며, Waves의 WLM로 피크레벨과 LUFS를 소스간의 격차가 없도록 적절하게 조절해 두었다.

 

그럼 이제 슛아웃을 들어볼 차례!

 

먼저 풀버전으로 드리면 지루하니까 저의 데모곡 <그런 밤>의 C파트만 통으로 한번씩 프리별로 비교한 영상입니다.

https://youtu.be/tF65-58YgPg

 

 

 

 

두번째는 위 영상의 보컬 부분만 솔로한 영상 입니다.

https://youtu.be/N64hmbXfREY

 

마지막 버전은 데모곡 <그런밤>의 A파트부터 C파트까지 부분부분 잘라가며 비교해 들은 버전입니다.

https://youtu.be/jYCnmXK7QMs

 

 

<C파트 보컬 Solo 음원>

https://soundcloud.com/yyh0505/sets/pre-test

 

Black Lion Audio - Revolution 2x2

Motu - M2

Yamaha - AG03

UA - Apollo x8

Cranborne Audio - Camden 500 외장프리

 

 

 


 

* 입력단의 느낌

 

직접 불러보며 모니터 해보고 들어보니 저 노이즈라는 자랑답게, 상당히 소리가 클린했다. 모투 M2를 잘 쓰고 있지만 입력단은 굳이 쓰지 않았던게, 녹음을 받을때 약간 어둡(?)달까, 두터워지는 것 + 살짝 어둡게 덩어리지는 느낌이 내 보컬과는 맞지 않아서 다른 외장 프리를 쓰거나 녹음은 다른시스템을 이용하곤 했는데, 레볼루션은 그런게 없이 기본 소스 자체가 좋았다. 중저역부터 고음역에 이르기까지 별도로 더 커지거나 부족하게 들어오는 곳 없이 균등하고 알맞은 레벨로 단단한 소스가 들어왔다. 중저역대가 단단한데 뭉치지는 않게 부드럽고, 고음역은 쏘게 들리지 않고 또한 부드럽게 입력이 되었다. 체급 위인 아폴로 기본 프리보다 입력 받은 소스가 좋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본사 홈페이지에 표시되어 있는 스펙표를 보면 다이내믹 레인지가 116dB로 표기 되어 있는데, 진짜로 그정도 된다 싶었다.

 

-Motu의 M2가 115dB로 표기 되어 있는데, 정말 1만 차이가 나는건지는 자기 회사들의 스펙측정으로는 믿을수가 없기때문에 숫자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데 소스가 다르다는것은 귀로 느낄 수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확실히 가격차이도 무시하지 못하는 만큼 Revolution이 좀 더 입력 소스가 좋게 들린다.

 

-Yamaha AG03에게는 미안하지만 한 학년 형들 사이에 끼어서 고생이 많다. 그래도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준다.

 

-아폴로도 선방은 했다. 유니즌 프리를 추가하여 여러 색깔을 덧입힐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기본 프리의 성능도 꽤 들어줄만 한 수준이었다.

 

-Camden 외장 프리의 느낌은 확실히 하이브리드가 아닌 프리 앰플리파이어의 역할만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오인페 내장 친구들과는 클라스가 다르다고 느껴진다. 좀 더 안정되고 힘있게 소리가 들어가 주기 때문에 노래하기 편안했다. 하지만 프리 값이 곧 BLA오인페 1대값이라는것을 감안하면 그런게 이해가 되었다.

 

 

 

* 출력단의 느낌

 

출력단을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에 마이크를 대서 녹음하는것은 스피커 리뷰가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같은 스피커에서 선반 바꿔서 들은 느낌을 간략히 적자면.

 

-MOTU M2 : 비교적 저음이 잘 나오는 편이고 하이는 약간 맥이 없긴 하다. 모투의 플래그십부터 여러 중급 장치들을 들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M2는 고음역대의 해상도가 당연히 고급기보다는 덜 명료하게 들린다.

-Yamaha AG03 : 저음은 많이 적고, 고음이 샤-한 편이어서 기분좋게 들리지만, 오래들은 약간 피로해진다. 중음역대의 파워가 적어서인지 존재감은 다른 DA들에 비해 적게 들린다.

-UA Apollo : 이건 체급이 달라서 당연히 좋을수밖에 없지만, 매일 듣는 모니터 이기도 하고, 중저역의 고급진 땜핑이 특징이며 이 가격대의 RME 장비에 비해서는 고음역이 적지만 X버전에서 많이 개선되서 기분좋은 고음역의 재생을 보여주고 있다.

 

-BLA Revolution : DA가 부드럽고 무난하여 어느 대역이 튀는 구간이 없다. 하이가 쏴서 귀가 피곤하지 않고, 저음이 벙벙 울리지도 않아서 아주 프랫하게 들린다. 오래 작업하기에 굉장히 괜찮은 스펙이다. 추가로 헤드폰 앰프가 좋은 것을 썼는지 위에 나열한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너무너무 좋다. 무슨 단자를 쓴건지 무슨 부품을 넣은지 내 것이 아니어서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좋게 들렸다.

 

 

 

 

* Software Su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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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제품의 번들 소프트웨어 또한 빠뜨릴 수 없다. 이번에는 체험단이라 동봉된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프리소너스의 스튜디오원 5 아티스트 버전이 추가되어 있다.

나는 큐베이스를 15년 넘게 사용하고 있어서 쉽게 바꾸지 못하지만 요즘 DAW중에 가장 핫하고 관심가는 것이 스원인다. 아티스트 버전은 트랙제한도 없으며, 3rd Party Plugin도 지원하기 때문에 작업하기에 부족할 게 없다. 프로페셔널이 이펙터나 내장악기등의 풀번들로서의 메리트가 아니면 DAW로서는 완성형인 것이다.

또한 믹싱을 위해서 iZotope의 Elements Suite를 준다. 이 안에 넥타, 뉴트론, RX, 오존의 엘리먼트 버전이 모두 들어있다. 대박...나도 이렇게 쓰고 있는데 부족할게 없다.

Brainworx의 BX Digital 이큐와 같은 회사의 Lindell 6x 500 시리즈 이큐도 같이 제공된다. DAW부터 VST 플러그인까지 부족한게 없이 챙겨주기 때문에 장비만 사면 프로그램이 다 지원된다.

 

 

*드라이버와 핸들링 프로그램

 

현재 Mac에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지원이 없어도 꽂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다. 그만큼 Mac 시스템의 Core Audio로는 바로 가서 붙기때문에 전혀 문제없이 작동이 되며, 시스템 환경설정과 오디오/미디 설정에서 모든 라우팅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맥에서는 Loopback 같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도 루프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Windows 에서도 일단 그냥 USB 연결 만으로 작동이 잘 되며 아무런 문제 없이 돌아간다. 하지만 Black Lion Audio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 페이지로 들어가면 하단에 Windows Drivers & Control Software 를 다운로드 하여 사용할 수 있다.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blacklionaudio.com/store/interfaces/revolution2x2/#brochure

 

 

 

이것을 다운받으면 시작메뉴에 아래와 같은 2가지의 프로그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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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는 우리가 ASIO4ALL 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보던 샘플레이트, 버퍼 세팅 등을 변경할 수 있는 패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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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Audio Device Control Pannel>

 

그리고 Mixer 라고 표기 된 것을 실행하면 Simple 모드와 Advanced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두가지는 입 출력 내부 라우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믹서 프로그램이다.

심플모드는 간단히 말그대로 플레이백, 레코딩, 루프백, 모니터 등 볼륨 페이더 4가지만 나온다.

어드밴스드는 RME의 토탈믹스 매트릭스 창 처럼 복잡해보이지만 유연한 설정을 할 수 있는 믹서창이 등장한다.

아직 GUI는 투박하지만 내부 및 외부 라우팅에 있어서 거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자유도를 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루프백이나 소스 연결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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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er Simple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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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er Advanced Mode>

 

 

 

 

* 마무리

 

이번 리뷰한 BLA의 Revolution 2x2는 평범해 보이지만 클락과 전원, 아날로그 서킷 회로로 구성된 입력단과 24bit-192kHz의 출력 지원 등 부족할게 없는 하드웨어를 지닌 기본중의 기본 완성형 오디오 인터페이스 이다. 20만원 대의 저가형 제품들을 많이 써보고 추천해 봤지만, 드라이버가 불안하거나 입력이 맥없이 들리거나, 출력에서 노이즈가 생기거나...

여러가지 문제가 존재하는 것들에 비해 이번 제품은 그것보다 조금 더 깨끗하고 힘있는 데모의 소스를 원하거나 좋은 소리를 원하는 중급기로서의 업그레이드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장치인것 같다. 특히 악기와 보컬로 직접 녹음하는 기타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나, 홈레코딩 뮤지션 들에게 중요한 중급기로서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퓨터 한대와 인터페이스 한대, 마이크 하나로 완성되는 홈 스튜디오에서는 '잡음없이', '내가 낸 소리 그대로' 들려주는것이 최고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x2를 넘어서 더 많은 입력의 4x4, 8x8 까지 완벽히 준비해서 나올 BLA의 인터페이스를 기다리며 글을 맺는다.

 

 

 

‘해당 리뷰는 Black Lion Audio의 한국 공식 수입처 (주)제노드의 Revolurion 2x2 체험단 이벤트에 선정되어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