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사운드와 관련된 리뷰/강좌/팁/인터뷰 등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이 리뷰는 소닉밸류의 제품 체험 이벤트 를 통해 대여받은 물품을 5일간 테스트해 본 후 작성된 리뷰 입니다.

 

 

안녕하세요. ATM 입니다. 동네 아는 형에게 재미난 이야기 듣듯이 편안한 글읽기 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문체를 조금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여 저의 가벼운 글투로 불편하심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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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67은 노이만_Neumann의 아주 비싼(내 기준) 진공관 마이크이다. (Sweet water 기준 $6995...)

물론 더 비싸고 더 빈티지한 고가품들도 많지만, 이번에 리뷰하게 된 브랜드인 웜오디오(Warm Audio)는 유난히 널리 알려진 여러 모델들을 복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이만의 제품을 메인으로 복각하고 있는데, U87과 U87r2(2세대인듯), U67 등 두가지의 모델을 클론하고 있으며, 텔레풍켄의 U47이나 251 등 다른 브랜드의 진공관 마이크도 라인업에 있다. 물론 레퍼런스를 말할때에 빠지면 섭섭한 AKG C414 모델도 WA14라는 이름으로 클론되어 준비되어있다. 이처럼 작업자들이 많이 쓰지만 차마 가질수 없었던 가격의 유명 모델들을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따스한 가격으로 낮추어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좋은 회사인것 같다. 이런 노력들을 아~ OO 짝퉁 제품이라고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웜오디오는 칼리오디오와 오딕스마이크 회사 등과 더불어 가성비 3종 세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소닉밸류의 공식 수입 제품이다. 위에 나열한 회사 제품들 중 궁금한 브랜드의 모델은 소닉밸류에 문의하거나 데모 요청하시면 편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다고 하니 소비자로서 참 좋은 일 인 것 같다. 다른 업체에도 비슷한 데모 서비스가 있어서 이용해 본적이 있고, 이번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서도 그렇지만, 100만원이 넘는 물건을 사려고 결정할 때 이렇게 한번 이라도 직접 만져보고 녹음해보고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작업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개인작업자가 열심히 총알을 모아 투자해서 샀는데 자기와 맞지 않거나 생각한 색깔과 다른 제품이라면 낭패이지 않은가. 우리가 좋아하는 미*사나 Mu*e 중고장터에 소위 ‘뚜껑만 열어본 미개봉’ 품들이 보이는것들도 비슷한 이유로 보인다. 아무튼 체험단 외에도 궁금하시면 소닉밸류에 데모 요청 해 보시길.. 체험 물품을 반송해 드리느라 잠시 통화했는데 담당하시는 직원분이 목소리부터 친절하시다고 생각했다.

 

 

WA-67의 패키지 모습. 이 안에 마이크 목각상자와 파워서플라이 등 많은것들이 들어있어서 꽤나 상자 크기가 크다 

 

 

 

일단 1차 리뷰어인만큼 새 제품을 받은것 같으니, 진부하지만 언박싱 영상으로 새 제품을 뜯는 이 설렘을 공유해 본다. https://youtu.be/3cG6pa5Yop4

 

 

이번에 받아 본 67모델은 웜오디오 뿐 아니라 펠루소 등 다른 마이크 전문 업체에서도 복각하고 있고, 또 원본격인 노이만 U67도 직접 비교를 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U67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나는 WA67을 리뷰 요청하지 않았을 것 같다.(없다는 소리를 길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리뷰에 참가하게 된 데에는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소장용 마이크들과 비교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단 가지고 있는(혹은 빌려온) 마이크들은 다음과 같다.

 

 

1. Peluso P-414 (C414 복각)

2. Lauten Oceanus LT-381 (300만원 상당의 진공관 마이크)

3. Townsend Labs Sphere L22 (여러 마이크들을 가상 모델링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신비의 마이크)

그리고 WarmAudio의 WA-67

 

 

나는 마이크 스탠드를 3대 가지고 있다. 동시에 마이크를 3대 거치할 수 있다.

 

 

제일 우선으로 WA-67을 놓고 간단한 목소리 녹음을 해보았고,

두 번째로는 가격대와 비슷한 복각모델이 들어있는 Townsend Labs의 L22 모델과 1:1 슛아웃을 시켜보았다.

마지막으로는 가격대가 차이가 좀 나는 Lauten의 LT-381까지 한꺼번에 3대를 거치해서 슛아웃을 시도해 보았다.

 

414모델은 성향도 많이 다르고 비교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이번 대결에 넣지 않았다. (414관련해서는 ‘414 Shoutout’으로 검색하시면 AKG C414 두가지모델과 펠루소 P414의 슛아웃을 제 채널에 준비해 놓았으니 들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R_AUA1EWrQA 3대의 414 보컬 녹음

https://youtu.be/lrAjsqeIqJM 2대의 414 기타 녹음

 

설명드린것처럼 이번 리뷰는 장문의 글을 첨부하기 보다는(이래놓고 벌써 긴 글)

한번의 귀로 듣는 백문이불여일청(百聞不如一聽) 컨셉으로 준비했다.

 

처음 설명드린 WarmAudio U-67의 간단한 목소리 녹음이다. 낮은음역에서부터 고음역 가성까지 형식없이 두서없이 불러보았다. (집에서 밤에 시끄럽게 왜 이리 꽥꽥거리냐고 혼났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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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슛아웃!

 

녹음방식은 별도의 아웃보드 프리 없이 UA Apollo x8 의 마이크 단자를 이용해서 받았다.

케이블은 CLARK사의 동일 브랜드 제품을 이용.

또 따로 걸 수 있는 유니즌 프리 플러그인은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Gain만 올려서 아폴로 자체 프리를 사용했다.

 

먼저 진공관을 따땃하게 예열해준다.(L22는 팬텀파워만 넣어주면 작동하기 때문에 라우텐과 웜오디오 2개만 예열!)

두대를 동시에 켜놓고 40분정도를 보내니 방 온도가 보일러 없이도 1도는 올라가버린 것 같다.

예열을 핑계로 WA67의 파워서플라이 모습도 보여드리고자..

좌측의 실버가 Lauten, 우측의 블랙이 Warm

 

 

반대편은 이렇게 생겼다.
 

 
단자 한쪽은 마이크에서 전원으로 들어가고, 다시 파워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AD로 들어가는 선으로, 기본 마이크-> 전원쪽의 케이블은 동봉되어 있다. 전원->오인페로 쓸 마이크케이블(양측 XLR)만 준비되어 있으면 되겠다. 반대편의 파워 선은 일반 컴퓨터 파워케이블 규격과 동일하다. 기본 220V로 쓸수 있게 맞추어져 있었다. 특이하게 Lauten은 지향성을 파워서플라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진공관 장비들은 이렇게 예열이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하게 이 친구들에게 시간을 주는것이 좋다. 30~40분 정도면 좋다.

성질이 급하거나, 생각난 멜로디를 즉각 녹음하는 상황이 많다 싶은 사용자 분들은 바로 꽂아서 전원켜고 쓸 수 있는 FET마이크나 USB-컨덴서 마이크를 적극 추천드린다.(AKG Lyra 와 Rode NT-usb 두대를 보유중이니 추후 슛아웃하겠습니다.)

 

 

자, 예열이 어느정도 된것 같다. 마이크에 대고 말해본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셋 세이 쎄이 쎄이' 잘 들어온다.

 

 

이번 게임은 Warm Audio의 WA-67 과 Townsend Labs의 Sphere L-22 (LD-67모드)이다.

첫 번째 대결은 비슷한 가격대의 마이크 대결로

 WA-67과 Townsend Labs의 Sphere L22중에서 노이만 U-67을 복각한 LD-67이라는 세팅의 싸움이다. 

현재 인터넷가격 50만원 조금 넘게 차이가 나긴 하지만, 세일가격 말고 본품가격으로 승부해보자.

(그래도 L22가 약간은 비싸다)

하나는 하드웨어로 복각했고 하나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복각한 상황이라 나름대로의 고증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는 재미가 있겠다.

어떤 것이 더 본품과 비슷한지는 위에 말한것처럼 본 모델인 노이만 U-67이 없어서 모른다.

 

 

    
 

 

  WA-67 VS L22(LD-67)

 
LD-67 모드란것은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플러그인 복각 이다.
 
L22로 녹음한 소스에 UAD Townsend VST를 Insert 하면 해당 마이크로 녹음받은 것처럼 변화시켜준다.
 

전문적인 프리퀀시 차트 첨부&주파수 비교나, 스펙 비교 등은 체험단 다른 리뷰에서도 다른 선생님들께서 많이 해주실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나는 생략하도록 하고, (사실 잘 볼줄 모름..) 유일하게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할 줄 아는 재능인 작곡 능력을 사용해 보도록 하려고 한다.

 

 

먼저, 가사를 정한다. 가사는 직관적으로 각 마이크의 브랜드네임 혹은 모델 네임을 넣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최대한 심플..

 

 

Warm audio 67, Townsend audio L-22,

Warm audio, Townsend audio,

Warm audio, Townsend audio,

Warm audio 67, Townsend audio L-22,

Warm audio, Warm audio, Townsend audio,

woo~(A67 woo~L22), Shoot out.(WA-67)

 

 

그리고 이 가사를 이용해서 저음역 에서부터 고음역, 가성까지에 이르는 다양한 음역의 멜로디가 각 한번씩 거의 똑같이 나오도록 멜로디를 정하고 코드 패턴을 정리해준다.

 

이제 만든 멜로디를 들어볼 차례다. 각 음역대를 수음해 주는 마이크의 특성과, 실제 노래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30대 일반 남성인 저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볼 시간이다. 즐겁게 감상해주시고 좋아요, 댓글, 구독은 큰힘이 됩니다.(갑자기 존댓말)[영상은 마침 카메라 스탠드가 마땅치 않아서 오른손에 들고 찍어서 호흡에 따라 조금 흔들릴 예정입니다.] 

 

 

마이크 두 종류의 보컬의 타점을 거의 같게 하기 위해 상하로 거치하여 맞췄다.

딱 그 중간 지점에 소리가 들어가게끔 불러보았다.

 

 

* 창작곡 - (WA67 vs L22(LD67) https://youtu.be/lcL9gadG5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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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수많은 커버송 유튜버들이 쓰기 좋은 고급의 마이크 인것 같아서 커버곡을 하나 불러 보았다.

곡명은 무려 박정현의 꿈에!! 원키다!! (원키-12키=원키) 360도 달라진 Key!!!

 

 

* 박정현 꿈에 커버곡 (WA67 vs L22(LD67)

https://youtu.be/ghPFhgji2TQ

 

 

반주를 뺀 보컬만 있는 음원으로도 보내드린다. 반주 없이 생 소리로만 비교해 보시길. 물론 드라이 소스!

 

 

 

* 박정현 꿈에 커버곡(보컬소스) (WA67 vs L22(LD67)

https://youtu.be/QjsXZoY8sWc

 

 

승패의 판단은 읽으시는 분들 몫으로 돌리고, 내 얘기를 조금 추가함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사실 나는 마이크를 참 좋아한다. 어떤 마이크든 이기고 지는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20만원 짜리와 2천만원짜리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며, 여러해동안 장비들을 비교해가며 써본바 음악장비들은 비싼게 곧 성능이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다.

어떤 마이크든 능력의 차이는 인정하고 넘어가더라도, 그래도 각 마이크가 가진 각자의 특성은 다 있다.

또 똑같은 모델의 복각이라 하더라도 차이가 존재하며, 어떨때는 그 복각 모델이 가진 특성이 레퍼런스 본래 모델보다 더 내 입맛에 맞을수도 있다. 나는 그런 이유에서 가격대가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AKG의 C-414대신 Peluso의 P-414 를 선택한 경험도 있다.

이유는 그냥 나와, 내 목소리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웜 오디오의 WA87은 물론 WA73(니브73프리복각), WA12-500톤비스트 등 웜오디오의 여러 모델들을 써본 경험에 의하면, 웜오디오에서 복각하는 지향점은 원본에 가깝게 만드는 것 + 이 가격대에서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최대치의 좋은 음색들을 지향하는 것 같다. WA-12 프리앰프만 해도 여러 기성 음반들에 직접 사용됐을만큼 좋은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데모로 체험해 본 WA-67(큐오샵가격 1,348,000원)은 일단 원본 노이만의 진공관 마이크처럼 따스하고 부드러운 수음의 특성을 잘 가지고 있으며, 비교군이었던 Townsend의 L22(온라인가격 189만원) 67모드와도 상당히 비슷한 특성을 가지면서도 중저음이 부드러우면서도 더욱 두텁게 나온다는 차이를 보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홈레코딩에서 제일 좋았던 것이 WA-67은 같은 데시벨의 Gain을 잡아줘도 약 1~2dB더 많이 수음이 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진공관 장비에 비해 자세히 들어보면 노이즈 플로어도 상당히 낮았다. 진공관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노이즈가 없이 깨끗하다. 또한 가격이 2배넘게 차이나는 라우텐의 진공관 마이크보다도 더 깨끗하고 노이즈적은 특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진공관 마이크의 특성상 똑같은 모델이라고 할지라도 이번에 내가 테스트한 상황과 또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도 있다. 다만 진공관을 충분히 예열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볼때에는 이런 결과가 '진공관 마이크'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선택지를 고를 때에 구매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가격도 괜찮다. 무려 세일중 134만 8천원..!! 빨리 눌러보자 구매링크!!

WARM AUDIO WA-67 튜브 마이크 신형 노이만 U67 복각
 
WARM AUDIO WA-67 튜브 마이크 신형 노이만 U67 복각

WARM AUDIO WA-67 튜브 마이크 신형(2020년 출시) / 독일 명품 Neumann U67 을 복각한 마이크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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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본 대결은 아니지만 올해 1월 21일 나온 나의 싱글앨범 램즈-<겨울편지> 곡을 노튠+노이펙트로

마이크 3대(라우텐, 타운센드, 웜오디오)로 동시 거치하여 불러본 버전을 첨부해보았다.

 

 

튠도 없고 원테이크로 쭉 부르것이긴 하지만 3가지 마이크의 특성을 조금은 느껴볼 수 있으실 것 같아

서 이 버전도 첨부해 드리고 리뷰를 맺는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중앙 하단의 자막을 보시면 보컬 자리에 어떤 마이크가 쓰였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lhVW4lv46GY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이 리뷰는 소닉밸류의 제품 체험 이벤트 를 통해 대여받은 물품을 5일간 테스트해 본 후 작성된 리뷰 입니다.

 

*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아래 세 가지 제품입니다.

 

 

            

 

 

 

 

           WARM AUDIO WA-67     TOWNSEND LABS SPHERE L22      LAUTEN AUDIO OCEANUS LT-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