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연주가 끊기지 않게 서스테인페달을 많이 사용하는 연주의 경우에도 리버브를 거는지,
아니면 서스테인을 많이 밟는 연주의 경우에는 리버브를 걸지 않는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피아노의 서스테인페달을 활용하는것과 레가토를 활용하는것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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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11:02 이 댓글을
질문 순서와 역순으로 답변드리는 것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피아노에서의 레가토는 음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연주하는 것이고, 악기 특성상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처럼 중간 음높이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이어주지는 못합니다
만약 악보에서 이음줄(Slur)로 표시된 두 음을 연주한다면 충분히 음을 길게 연주하고, 타이밍을 맞춰 손가락을 교체해 연주하는 것이 됩니다
레가토의 방법 중 하나로 서스테인 페달(댐퍼 페달)을 사용할 수 있고, 레가토 페달링이라고도 불립니다. 악보에서는 밟고 떼는 페달기호가 따로 있습니다
기계적으로는 서스테인 페달을 밟지 않는 상태에서 손을 떼고 있는 건반은 소리가 나지 않게 댐퍼가 누르고 있습니다
서스테인 페달을 밟을 때는 모든 댐퍼가 떼어진 상태가 되고, 손가락 개수를 넘은 음도 동시에 날 수 있으며, 손으로 누르지 않은 건반의 줄도 공명되서 사운드가 좀더 풍성하게 들리는 차이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서스테인 페달 상태에 따라 다르게 녹음된 샘플을 사용하는 피아노 가상악가도 있습니다
리버브는 음의 길이를 늘이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홀에서 연주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잔향, 공간감을 더하는 목적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향 때문에 음이 길어지고 겹치다보면 지저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잔향이 긴 홀에서는 들어서는 안될, 서스테인 페달을 많이 밟는 피아노 곡 리스트' 같은 걸 나누지 않듯이, 서스테인 페달을 사용 여부로 리버브를 걸어야 한다/전혀 걸지 않아야 된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사운드를 들어보고 파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리버브 프리딜레이/디케이 시간이나 비율도 조절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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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순서와 역순으로 답변드리는 것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피아노에서의 레가토는 음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연주하는 것이고, 악기 특성상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처럼 중간 음높이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이어주지는 못합니다
만약 악보에서 이음줄(Slur)로 표시된 두 음을 연주한다면 충분히 음을 길게 연주하고, 타이밍을 맞춰 손가락을 교체해 연주하는 것이 됩니다
레가토의 방법 중 하나로 서스테인 페달(댐퍼 페달)을 사용할 수 있고, 레가토 페달링이라고도 불립니다. 악보에서는 밟고 떼는 페달기호가 따로 있습니다
기계적으로는 서스테인 페달을 밟지 않는 상태에서 손을 떼고 있는 건반은 소리가 나지 않게 댐퍼가 누르고 있습니다
서스테인 페달을 밟을 때는 모든 댐퍼가 떼어진 상태가 되고, 손가락 개수를 넘은 음도 동시에 날 수 있으며, 손으로 누르지 않은 건반의 줄도 공명되서 사운드가 좀더 풍성하게 들리는 차이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서스테인 페달 상태에 따라 다르게 녹음된 샘플을 사용하는 피아노 가상악가도 있습니다
리버브는 음의 길이를 늘이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홀에서 연주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잔향, 공간감을 더하는 목적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향 때문에 음이 길어지고 겹치다보면 지저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잔향이 긴 홀에서는 들어서는 안될, 서스테인 페달을 많이 밟는 피아노 곡 리스트' 같은 걸 나누지 않듯이, 서스테인 페달을 사용 여부로 리버브를 걸어야 한다/전혀 걸지 않아야 된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사운드를 들어보고 파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리버브 프리딜레이/디케이 시간이나 비율도 조절해보세요..